골프 뽑기, 게임 종류

라운드를 나가거나 스크린 골프장에서 공을 칠 때 운동이라고 생각해서 건전하게 플레이만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1, 2천 원이라도 돈을 걸고 게임을 하세요. 그래야지 집중력도 올라가고 스코어가 잘 나왔을 때 기분이 배로 좋아지니까요. 그래 오늘은 골프의 대표적인 게임법들을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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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게임 방법과 뽑기 종류

 

 

골프 게임 - 스트로크 게임

 

먼저 스트로크 플레이부터 설명할게요.

스트로크 플레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골프 플레이 방식으로 합산 스코어가 가장 낮은 사람이 이기는 경기예요. 골프도 한, 두타 차이로 라베(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가 나오기도 하고 오비 하나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기도 하거든요. 18홀을 치는 동안 큰 실수 없이 집중해서 쳐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요.

 

스트로크 게임, 타당 게임

 

 

그럼 스트로크 게임은 어떻게 하느냐? 타당 게임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실력차에 따라서 미리 핸디캡을 주고 게임을 시작해요. 

예를 들어서 1번 선수가 80타, 2번 선수가 90타를 친다면 1번 선수가 2번 선수에게 10개 또는 10개의 70%인 7개를 핸디로 줘요. 그리곤 매홀마다 타수 차이로 계산을 해요.

예로 파 4홀에서 티샷부터 실수를 해서 저는 양파(8타)를 쳤는데 일행들이 파(4타), 보기(5타), 더블보기(6타)를 쳤다면 4만 원, 3만 원, 2만 원(한 타당 만 원일 경우)씩 줘야 해서 한 번에 총 9만 원이 나가게 돼요.

이런 출혈을 방지하려면 스트로크 플레이처럼 매 홀마다 골프 플레이에 실수가 없도록 집중해서 쳐야 해요.

 

 

 

 

 

골프 게임 - 스킨스 게임

 

스트로크 게임의 경우 타수당 내기 금액이 커지면 매 홀마다 승부욕이 발동해서 골프 플레이에 대한 즐거움보다 스코어에 대한 집착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해요. 그래서 좀 더 유연한 게임 방식으로 스킨스 게임을 많이 하세요.

 

스킨스 게임은 각 홀에서 스코어가 가장 좋은 사람이 해당 홀에 걸린 금액을 가져가는 게임이에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을 설명해 볼게요.

한 사람당 10만 원씩 걷게 되면 40만 원이 모여요. 그럼 매 홀마다 가장 잘 친 사람에게 2만 원씩 상금으로 줘요. 그럼 2만 원  X 18홀 = 36만 원이라서 4만 원이 남아요. 이 4만 원은 파 3홀(18홀 중 총 4개)에서 티샷을 핀에 가장 가깝게 붙인 사람, 즉 니어를 한 사람에게 만 원씩 상금으로 줘요.

 

플레이를 하다 보면 동타가 나와서 1등이 두 명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는 캐디피로 적립해 놓거나 다음 홀로 이월시켜요.

 

스킨스 게임, 오빠삼삼해 게임

 

 

스킨스 게임의 단점은 1등이 결정 난 경우 나머지 골퍼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거예요. 1등이 결정 났기에 나머지 사람들에겐 후하게 컨시드(컨시드 뜻 :  그린에서 퍼터 길이 정도의 짧은 퍼트가 남았을 때 동반자가 컨시드를 부르면 그대로 공을 집어 들고 홀 아웃 가능)를 주고 다음 홀로 빠르게 넘어가는 거죠.

 

그래서 이런 사태(?)를 방지하고자 끝까지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도 있어요. 1등이 한 명이면 2만 원을 가져가고, 1등이 2명 이명 만 원씩, 1등이 3명이면 꼴찌가 자비로 만 원을 더 내서(이걸 '생쌀을 내놓다'라고 말해요.) 3만 원을 만들어서 만 원씩 나누어 가져요.

 

 

그리고 게임의 재미를 위해 OECD룰을 적용하기도 해요. OECD룰을 '오빠삼삼해'로 부르기도 하거든요, 풀이하면 오비, 벙커, 쓰리 퍼트, 트리플 보기, 해저드가 났을 때 하나당 벌금을 만 원씩 내는 거예요. 한 홀에서 벌금은 최대 2만 원으로 제한하기도 하고, 또는 정확하게 '오빠삼삼해' 개수를 세서 거둬가기도 해요. 

 

 

 

 

 

골프 게임 - 라스베가스 게임

 

4명이 골프 플레이를 할 때 홀마다 2명씩 편을 짜서 스코어를 합산하여 진팀(스코어가 많이 나온 팀)에서 각자 만 원씩 내서 이긴 팀에게 지급해요.

 

보통은 전 홀에서 1등과 4등 한 사람이 한 팀, 2등과 3등이 한 팀을 하는데 재미를 위해 뽑기로 정하는 경우도 있어요. 홀에서 플레이가 끝나고 나면 뽑기를 뽑아서 같은 색이 나온 사람들끼리 한 편이 되는 거죠. 이때 조커를 뽑았다면 스코어가 무조건 보기로 정해져요.(보기라니 유리하지는 않겠죠?) 그렇게 정해진 팀원들 끼지 점수를 합산하여 승자를 가려요.

 

골프 뽑기 게임, 라스베이거스 게임

 

 

그런데 만약 더해서 동점이 나왔다면 곱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서 한 팀은 파와 더블보기 / 다른 팀은 둘 다 보기가 나왔다면 더했을 경우는 2로 똑같아요. 하지만 곱하게 되면 0X2=0 / 1X1=1이 되어 파와 더블보기 한 팀이 승리하게 되어요.

 

 

 

오늘은 골프의 대표적인 게임으로 스트로크, 스킨스, 라스베가스 게임에 대해 소개했어요. 플레이의 재미를 위해 게임을 하는데 주객이 전도되어 내기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거든요. 내기는 내기일 뿐!! 험악한 분위기 조성으로 다른 일행에게 민폐가 되지 않도록 즐겁게 골프를 치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