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핫하다는 동영상을 발견해서 가지고 왔어요. 3주 전에 공개했는데 현재 조회수가 2,100만 뷰를 넘게 찍었더라고요. 발상이 너무 신선해서 보자마자 빵 터졌거든요, 혹시 저 빼고 다 보신 건가요? 재밌는 건 한번 더 보시길 추천해요~ ㅎㅎ 영상 소개할게요.
머드맥스 _ Feel the Rhyrthm of Korea : 시즌2 서산 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K-힙합에 민요를 가미한 'Feel the Rhythm of Korea : 시즌2' 영상을 제작했다고 했요. 유튜브를 통해 홍보하고 있는데 실제로 외국인들의 반응이 뜨거워요.
머드맥스? 제목만 봐도 감이 오지 않나요? 바로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를 패러디해 갯벌 위를 질주하는 경운기들의 모습을 찍은 영상이에요. 실제로 서산 주민 80여 분이 경운기 30대를 타고 바지락을 캐러 가시는 모습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주민들이 갯벌로 출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핫해졌을까요?
1분 24초 영상에 충남 서산 지역의 바다와 갯벌 등 자연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삶과 서산의 유명 관광지까지, 다채로운 모습이 등장해요. 하지만 이런 건 어느 도시 홍보 영상에서나 기본이잖아요?
반전이 있었으니, '갯벌 위에서 경운기의 질주'라는 콘셉트도 훌륭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민요인 ‘옹헤야’를 재해석한 힙합 음악을 배경에 사용했더라고요.
한 주민이 경운기에 시동을 건 후 일제강점기 가옥인 유기방가옥(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23호)을 지나 산길과 논길을 빠르게 내달린다. 서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미읍성이 나오고 바닷가에 접어들어 간월암을 배경으로 질주를 이어간다. 경운기 수는 점점 늘어나고 이들은 떼를 이뤄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산의 가로림만으로 향한다.
평범할 수 있는 영상에 힙합 음악을 가미하니 박진감이 넘쳐요. 제가 어릴 때 할머니 댁에서 경운기를 타봐서 아는데 정말 느리거든요, 그런데 '질주'라는 소재를 제대로 살려내다니 대단한 것 같아요.
영상 속 힙합 음악은 '판소리가 조선의 힙합이며 랩'이란 누리꾼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우리나라 유명 힙합 레이블인 하이어뮤직과 AOMG가 참여했다고 해요.
Feel the Rhyrthm of Korea : 시즌2 10개 도시
한국 관광공사는 '서산' 편 외에도 10개 도시를 담은 8편의 영상을 공개했어요.
경주 / 안동 - 강강술래 (GRAY, 우원재)
대구 - 쾌지나 칭칭 나네 (그루비룸, 빅나티)
순천 - 새타령 (TRADE L)
부산 / 통영 - 뱃노래 (글로잉독, 소금)
양양 / 강릉 - 늴리리야 (Jay B)
서울 - 사랑가 (pH-1)
도시별로 각각의 민요를 힙합식으로 재해석해서 사용했다고 해요. '경주와 안동' 편은 강강술래 춤과 사자춤, 오고무를 영상에 담았고, '대구 편'은 먹거리와 골목 문화를, '순천' 편은 전통적인 생활모습을 담았어요. '부산과 통영' 편은 바닷가에서 치유를 주제로 표현했고, '양양과 강릉' 편에서는 바닷가의 서핑과 캠핑을, '서울' 편은 수도의 현대적, 전통적 모습을 2편에 나눠서 제작했다고 해요.
평소에 좋아했던 도시가 나오거나 혹은 민요가 어떻게 재해석됐을지 궁금하시다면 동영상을 찾아보시길 추천해요. 랩을 하는 힙합 가수들이 등장하는 편도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원재 님이 나오는 '경주&안동' 편이 영상이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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