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인왕산에 가고 싶은 곳을 발견했어요. '등산을 해야 하는 건가' 하고 잠깐 고민하긴 했는데, '가고 싶으면 가는 게 맞지'라는 생각으로 결국 검색에 들어갔어요. 저처럼 등린이 (뜻 : 등산 초보자)가 최대한 안 힘들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가 뭐가 있을까 하고 알아보다가 인왕산 둘레길 코스 2개와 인왕산 등산 코스를 찾았거든요, 지금부터 정리해서 포스팅할게요.
인왕산 둘레길 코스① _ 서울 한양 도성 인왕산 구간 4코스
- 구간 : 돈의문 터 ~ 창의문
- 거리 : 4km
- 소요시간 : 약 2시간 30분
- 인왕산 둘레길 코스 정보
돈의문 터 > 경교장 > 월암 근린공원 > 홍난파 가옥 > 권율 장군 집터 > 딜쿠샤 > 국사당 > 인왕산 > 윤동주 시인의 언덕 > 창의문
- 24시간 개방
- 인왕산은 바위 구간이 많아서 겨울철 등산 시 주의
- 인왕산으로 진입하면 화장실이 없으므로 출발 전 미리 다녀오는 것 추천
정확한 이름은 <서울 한양 도성 인왕산 구간 4코스> 예요. 이름 한번 길어요~ ㅎㅎ
돈의문 터에서 시작해서 인왕산을 넘어 윤동주 시인의 언덕까지 이어지는 구간이에요. 해발 338.2m인 인왕산은 풍수상 우백호(右白虎)에 해당한다고 해요. 거대한 바위들이 노출되어 있는 바위산으로 치마바위, 선바위, 기차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아요. 인왕(仁王)은 불교식 명칭으로, 무학대사가 이 산을 주산으로 삼으면 불교가 융성할 것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1968년 1·21 사태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1993년 개방되어서 현재는 초보 등산객들에게 사랑받는 등산 코스로 자리 잡았어요.
돈의문 터에서 출발하려면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에서는 도보로 약 15분,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는 도보로 약 5분이 소요돼요. 돈의문 터 > 월암공원 > 사직 근린공원 순으로 한양도성 안내표지판을 따라가면 인왕산으로 진입할 수 있어요.
하산하는 길에는 창의문 밖 부암동을 들러보거나 경복궁 서측 한옥마을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고 추천하네요.
인왕산 둘레길 코스② _ 인왕산 자락길
- 구간 : 사직단 입구 ~ 윤동주 문학관
- 거리 : 2.5km
- 소요시간 : 약 1시간
- 세부 정보
종로구 인왕산 내에 위치한 자락길로 전체 구간이 완만하여 누구나 이용 가능한 노선으로, 보행약자를 배려하여 조성하였어요. 사직 근린공원(사직단), 수성동 계곡, 청운공원 등이 연접하며,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로, 백사실계곡, 북악산길 산책로와도 가까워요.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사직동 주민센터 좌측으로 진입하면 돼요.
초보자를 위한 인왕산 등산 코스
올 초까지만 해도 북한산도 다녀오고 동네 뒷산이라도 종종 등산을 갔었는데 여름이 되고 나서는 쭉 쉬었거든요, (북한산도 등산 잘하는 친구 따라서 무작정 간 거라 지금 가라고 하면 못 갈 거 같아요.)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되었어 요. 불안한 마음에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문안하다는 코스로 정했어요.
단군성전 > 황학정 국궁전시관 > 호랑이 동산 > 범바위 > 인왕산 정상
평균적으로 1시간에서 1시간 반이면 올라간다고 해요. 같이 가는 지인이 저보다 체력이 약해서 정상까지 갈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어쩌면 범바위까지만 찍고 내려올 수도 있다는.. ㅎㅎ
검색해 볼수록 인왕산이 초보자가 등산하기에 괜찮은 곳인 것 같아요. 거기다 이번에 알게 됐는데 야간 산행으로도 유명하더라고요. 코스가 완만하기도 하고 서울 야경이 예쁜 곳으로 소문이 자자해서 실제로 등산 초보자분들도 많이 다녀오시는 것 같아요. 이번에 가보고 괜찮다 싶으면 저도 야간 산행에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저처럼 등산이 힘들까 봐 걱정이시거나 서울 내 둘레길 코스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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