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기/다녀온 곳 후기

기장 아홉산숲 다녀왔어요! 입장료, 주차 등 정보 알려드릴게요.

by walking_star 2021. 9. 26.
반응형

저는 아홉산숲이 한창 푸른색을 띠던 6월에 다녀왔거든요, 벌써 석 달이 지났어요. 코로나 검사로 예민하던 때라 오랜만에 만난 대학 후배랑 갈 만한 곳이 마땅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오픈된 곳으로 가자, 하고 고민하다 기장에 있는 아홉산숲에 다녀왔어요. 운영시간, 입장료, 주차 등 여러 가지 정보 알려드릴게요.

 


 

아홉산숲 금강송 군락
아홉산숲 금강송 군락

 

아홉산숲 정보

 

  • 주소 : 부산 기장군 철마면 미동길 37-1
  • 문의 전화 : 051-721-9183
  • 영업시간 : 매일 09:00 - 18:00, 월요일 휴무
  • 입장료 : 5,000원

 

 

  • 아홉산숲 주차장 : 아홉산숲 입구 앞 넓은 부지에 주차 시설이 갖춰져 있어요. 그런데 여기가 시골길이다 보니 숲으로 들어가는 초입부터 차들이 길게 줄지어 있더라고요. 주말엔 방문객들이 많아서 기다렸다 주차하려면 시간 지체되는 건 각오해야 돼요. 그 주변으로는 민가도 몇 채 있지만, 논이 대부분이었고 도로는 2차선이라 주차장 말고는 차 댈 곳이 없어요. 

 

아홉산숲 위치

 

아홉산숲

부산 기장군 철마면 미동길 37-1

map.kakao.com

 

 

 

아홉산숲은 기록에 따르면 1600년대 남평 문 씨의 일족이 웅천 미동마을(곰내 고사리밭)에 정착하여 기존의 숲을 관리하면서 육림을 시작했다고 해요. 해방 후 1945년부터 구역별로 나누어서 은행, 삼나무, 도토리 등의 집단을 이룬 숲을 조성했어요. 2004년 산림청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했고, 2015년 3월부터 생태치유문화탐방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하면서 최소 단위의 숲만 개방해요. 2013년에 영화 <군도>, <협녀, 칼의 기억> 등을 촬영하면서 더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아홉산숲 안내도
아홉산숲 안내도

 

여기 부산 기장 철마면 아홉산 자락에
한 집안에서 400년 가까이 가꾸고 지켜온 숲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일제 강점기, 해방과 전쟁을 거치고 또 21세기에 들어서서도
결코 숲을 개방하지 않은 한 집안의 고집.
그 고집이 자연 생태를 그대로 살린 숲을 지켜내게 했습니다.

이제 문을 엽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맨 자연을 우리 아이들이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문을 엽니다. 

 

대표 인사말에서 일부만 가져왔어요. 나무들이 워낙에 커서 몇 백 년씩은 됐겠구나 예상했거든요, 그런데 한 집안에서 400년 동안 돌봐온 흔적이더라고요. 400년이란 시간도 놀라웠지만 우리나라가 평탄한 역사를 거쳐오진 않았잖아요. 임진왜란, 일제 강점기, 6.25 전쟁. 그 시기를 다 견디고 이렇게 꿋꿋이 자리를 지켜냈다는 게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아홉산숲 감상

 

아홉산숲 입구
아홉산숲 입구

 

이곳 입구를 지나서 오른쪽에 계단으로 올라가면 입장료를 내는 곳이 있어요. 입장료는 5,000원이고 현재 국민 지원금으로 결재가 가능하다고 해요. 바로 옆에 얼음물이나 음료수를 파는 작은 매점도 있거든요, 만약 마실 걸 준비하지 못했다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아홉산숲 넓은 오솔길
아홉산숲 넓은 오솔길

 

동네 뒷산 크기인데 큰 오솔길, 작은 오솔길이 굽이 굽이 나있어요. 주말이라 방문객들이 많아서 저렇게 무리 지어서 걷다가도 어느 순간 보면 저희만 걷고 있더라고요. 그만큼 샛길도 많고 공터도 많아서 편하게 휴식하면서 걷기 좋아요.

오랜만에 보는 녹음이 기분 좋아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는데 결국에 초록은 나무요, 파랑은 하늘이요, 황색는 땅이더라고요. 사진이 다 비슷비슷해서 마음에 드는 몇 장만 올릴게요. 맛보기용으로 감상하세요.   

 

 

아홉산숲 종합 안내도
아홉산숲 종합 안내도

 

곳곳에 안내도가 있어서 지금 있는 이곳이 어떤 나무의 군락지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저희는 발길 닿는 대로 걸어서 제대로 다 돌았는지 모르겠는데, 안내도 참고하시면 방향 찾기가 수월해요.

 

 

기장 아홉산숲 풍경
기장 아홉산숲 풍경

 

기장 아홉산숲 풍경
기장 아홉산숲 풍경

 

기장 아홉산숲 풍경
기장 아홉산숲 풍경

 

부산 아홉산숲 풍경
부산 아홉산숲 풍경

 

영화 속 아홉산숲
영화 속 아홉산숲

 

굿터(맹종 숲)에서 기념 촬영을 많이 해요. 가운데 공터를 중심에 두고 대나무가 우거져 있거든요, 그곳이 원래부터 나무가 자라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서 <군도>, <협녀, 칼의 기억>,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등의 영화, 드라마 촬영을 했다고 해요.    

 

 

출처 _ 아홉산숲 홈페이지
출처 _ 아홉산숲 홈페이지

 

부산 아홉산숲 금강송 군락
부산 아홉산숲 금강송 군락

 

부산 아홉산숲 의자
부산 아홉산숲 의자

 

이 의자는 일부이고 숲 곳곳에 그루터기, 벤치 등 쉴 수 있는 곳이 아주 많아요. 걷다가 지치면 쉬엄쉬엄 쉬면서 올라가세요. 구역별로 나무 종류들이 다르다 보니 숲의 모습도 바뀌거든요, 끝까지 다 둘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작은 숲 놀이터도 있어서 아이들도 많이 놀고 있어요. 

 

 

 

사진으로 봐서 티가 안 나는데 정말, 엄청나게 큰 나무들이에요. 처음에는 나무야 심어놓으면 알아서 잘 자라겠지 하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보존하기까지 사람 손이 많이 깃들었을 게 보이더라고요. 그 세월에 절로 겸손해졌어요. 

코로나 시국에, 일상에 지칠 때 자연 속에서 걷다가 오는 것만으로도 저는 힐링이 되더라고요. 다들 추워지기 전에 동네 근처에서라도 가을 경치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