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스팅이네요. 지인 찬스로 엄청 특이한 카페에 다녀왔거든요, 포스팅해야겠다는 욕구가 절로 들더라고요. 오버트서울은 서울의 핫플레이스에 자리 잡고 있는 체인 카페예요. 그런데 이번에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있는 무브먼트랩에 팝업으로 입점했더라고요. 카페 좋아하는 친구가 예약해 놓곤 같이 갈 멤버를 구하기에 번쩍 손 들어서 다녀왔어요.
부산 오버트서울
-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5번길 148 무브먼트랩 / 부산 오버트서울 달맞이길에 있는 무브먼트랩 가구점에 입점해 있어요.
- 영업시간 :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영업 11:30~19: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주차장 : 해월정 공영 주차장 1시간 지원
해월정 공영주차장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90
map.kakao.com
부산 오버트서울에서 만원 이상 주문하면 해월정 공영주차장 1시간 주차료(1,800원)만큼 할인해 주세요. 무브먼트랩 바로 옆에 청강주차장이 있는데 10분에 천 원이고 지원도 되지 않거든요, 달맞이길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만큼 조금 걷더라도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길 추천드려요!
저희는 해월정 공영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주차장 찾느라 건물 뒤편에 내렸거든요, 언덕이라 2층 입구가 나오더라고요. 야외 계단을 이용해서 1층으로 내려갔어요. (저희를 내려주고 공영주차장으로 다시 갔더니 운 좋게 바로 자리가 나서 무사히 주차할 수 있었어요.)
부산 오버트서울 내부
입구로 들어서면 볼 수 있는 가게 내부 모습이에요. 금요일 오후에 방문한 덕에 조금은 한산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커플들이 많이 오더라고요. 핫플레이스가 맞는지 20~30대 커플들이 주 손님층이었어요.
노출 콘크리트 벽에 초록색 선반 너무 이쁘지 않나요? 과하지 않고 심플한 인테리어인데 가구나 액자로 포인트를 잘 살린 거 같아요.
부산 오버트서울 후기
메뉴판 아래쪽에 보이시나요? 자이언트 크로와상 + 미니크로와상 + 크림카푸치노 한 잔 3,9000원 메뉴를 주문했어요. 아메리카노도 한 잔 추가로 주문했는데 모든 커피 주문 시 아메리카노를 한 번 리필할 수 있더라고요. 커피 덕후인 저희는 너무 좋았답니다. 요즘 리필 문화 많이 없어졌잖아요. 아메리카노도 산미/고소한 맛/다크로 세 종류가 있었는데 다 마셔보니 확실하게 맛 차이가 나더라고요. 제 입에는 산미 있는 원두가 가장 맛있었어요.
주문해 놓고 15분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메뉴가 나왔어요. 느껴지시나요? 대왕 크로와상의 위엄이 ㅋㅋㅋㅋㅋ 쟁반이 큰 편이었는데도 아주 부족함 없이 꽉 채워줘요.
그런데 이 크로와상 먹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무슨 소리냐? 카페에 가셔서 이거 주세요 한다고 주지 않아요. 인스타로 최소 2~3일 전에 예약해야지만 먹을 수 있어요. 그 예약도 빨리 마감되기에 잘하셔야 해요!
크림 카푸치노와 산미 있는 아메리카노인데 개인적으론 커피도 맛있어요. 그리고 저 크림이 크로와상과 찰떡이더라고요. 찍어 먹으면 크로와상의 맛을 2단계는 업그레이드시켜 주는 것 같아요.
저희 사실 이 사진 찍으러 카페에 간 거예요. 처음에 친구가 이런 거 있더라고 사진 보내줬을 때 합성인가 하고 의아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대왕 사이즈가 맞더라고요! 이런 크로와상을 먹어보다니 한참을 사진 찍고 웃었네요.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것! 그래서 저 크로와상 맛은 어떤데? 크기가 왕 큰 거는 알겠고 그래서 비싼 것도 알겠는데 그래서 맛은 있을까?
네! 아~주 맛있습니다. 빵을 잘랐더니 버터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저렇게 큰 크로와상을 만들려면 반죽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식감도 제대로 살아있어요. 웬만한 크로와상 이상의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무브먼트랩 가구점
천천히 빵과 커피를 먹으면서 이야기하다가 가기 전에 무브먼트랩 가구점을 구경하러 2층으로 올라갔어요.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무브먼트랩은 경쟁력 있는 국내외브랜드를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입점시켜요. 그 덕에 시즌마다 다른 브랜드들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가구뿐만 아니라 소품들도 심플하게 전시해 놓았어요. 달맞이고개에는 보통 밥이나 식사를 하러 가서 가구점은 처음 구경하는 거였는데 품질이나 디자인이 정말 좋더라고요. 저희 취향에는 맞아서 친구랑 감탄하면서 구경했어요.
여기는 3층이에요. 모든 층이 통창이라 야외를 볼 수 있는데 3층에 올라오니 오션부가 나오더라고요. 저기 창가에서 사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와요. 저희도 실컷 찍었답니다.
달맞이길이 벚꽃으로 유명하다는 거 아세요? 마침 저희가 갔을 때 개화한 덕에 벚꽃을 볼 수 있었어요. 저 날 황사가 많이 심했는데 이미 꽃구경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더라고요. 사진은 한적해 보이지만 타이밍이 좋았을 뿐이에요.
친구 덕분에 부산 오버트서울에서 대왕크로와상도 먹고 벚꽃 구경도 하고 정말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부산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 또는 데이트 코스를 찾는다면 해운대에 있는 오버트서울과 무브먼트 랩을 방문했다가 달맞이길을 산책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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