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이 세 분 계세요. 그중 한 분인 문헌관 바리스타님이 이번에 전포동에 먼스 커피바를 오픈하셨더라고요. 4월 1일에 오픈한다는 소식을 우연히 고 커피를 좋아하는 지인과 다녀왔어요. 먼스 커피바 정보와 이용 후기 공유할게요.
먼스 커피바
- 주소 : 부산 부산진구 동성로 87번 길 5 1층
- 전화번호 : 0507-1351-1850
- 영업시간 : 11시 ~ 19시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https://place.map.kakao.com/586528541
부산에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출신이 세 분이나 있다는 걸 아시나요? 며칠 전 부산일보 1면에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 만든다'라는 기사가 실렸더라고요. 부산 출신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중 전주연 님과 추경하 님이 계신 모모스는 이미 다녀왔어요. (제 티스토리에 '모모스 커피 영도'에 관한 포스팅도 올렸어요.)
그래서 이번엔 나머지 한 분, 문헌관 바리스타님이 운영하시는 먼스 커피에 가려고 했는데 마침 전포동에 먼스 커피바를 오픈하시더라고요. 타이밍 좋게 오픈 다음날 바로 다녀왔어요.
먼스 커피바 내부
전포 카페 거리 상권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예전에는 전포역 아래쪽, 경남공업고등학교 근처만 번화했는데 이제는 전포역 위쪽 서면아이파크 1단지 아파트까지 확장됐더라고요. 먼스 커피바는 부산전포동사랑으로부영아파트 정문 쪽에 위치해 있어요.
저희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가다 부전역에 내려서 걸어갔어요. 대로변을 따라가다 보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거든요, 주택을 개조한 2층짜리 카페더라고요. 갈색의 외관이 정갈한 분위기를 풍겨요.
1층 중앙에는 이렇게 커피바가 있어요. 저희는 2층에서 마셨는데 나중에 가려고 내려와 보니 대부분의 고객들이 이곳에 앉아서 커피를 드시고 있었어요.
카페 한쪽에 문헌관 바리스타님이 따신 월드 챔피언 트로피가 진열되어 있어요. 2022년 월드컵 테이스터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예요.
먼스 커피바 2층의 내부 모습이에요. 일부러 손님이 없을 때 사진을 찍으려고 오픈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거든요, 모든 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2층엔 전면 통창이 있어요. 전포동의 카페, 식당들이 그렇듯이 주택뷰이지만 햇볕이 따뜻하게 들어와서 좋았어요.
요즘 단독주택을 개조한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먼스 커피바도 단독주택의 건물 구조는 살리되 내부를 다 뜯어고쳤더라고요. 화장실은 외부에 이렇게 설치되어 있어요.
먼스 커피바 메뉴
먼스 커피바의 시그티처 메뉴를 물어보니 MMM라떼와 핑크피치티를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는 카페인 중독자이기에 필터 커피를 주문했어요.
지인은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해서 바리스타님이 추천해 주신 콜롬비아 라 디비사 게이샤 CM 내추럴을 주문했어요. 브라질 빈할 그레이프 젤리 커피가 고소한 맛이 강하고 나머지는 다 산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산미 있는 원두를 좋아해서 허브향을 느낄 수 있는 콜롬비아 파티오 보니토 워시드를 주문했어요.
먼스 커피바에는 이렇게 4종류의 베이커리가 준비되어 있어요. 버터바와 레몬바, 아몬드 크루아상, 크루아상. 저희가 오픈 시간에 맞춰갔더니 크루아상 종류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레몬바를 주문했어요.
지인과 이야기를 하면서 앉아있었더니 이렇게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녹색의 트레이 위에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어요.
우드 받침 위에 흰색과 갈색의 도자기 컵이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컵 세트가 예뻐서 지인이 엄청 마음에 들어 하더라고요.
저는 이 레몬바의 맛이 궁금했어요.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조금 기다리셔야 한다고 하는데도 주문했거든요, 디저트가 나온 걸 보니 주문하길 잘한 거 같아요.
먼스 커피바 이용후기
그런데 여러분 먼스 커피바 꼭 가보세요. 저희는 필터 커피류만 주문해서 아메리카노나 MMM라떼의 맛은 모르지만 그 음료까지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맛이었어요.
산미가 강한 커피를 마셔보면 쓰거나 자극적이게 신 커피들이 많은데 딱 기분 좋을 정도의 강한 산미라면서 게이샤를 주문한 지인이 정말 맛있어하더라고요. 제가 주문한 파티오 보니토도 적당한 산미가 있으면서 바디감 있는 향이 나고 맛이 부드러웠어요. 혀가 섬세하지 못해서 자세한 표현은 못 하지만 그냥 무지하게 맛있다는 의미예요. ㅋㅋㅋ
요즘 프랜차이즈 카페나 베이커리가 유명한 대형 카페들만 다녔는데 오랜만에 정말 제대로 된 커피를 마신 거 같아요.
맛있는 스페셜티, 드립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다시 방문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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