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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전시회 후기

뮤지엄 오브 컬러

by walking_star 2021.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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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더웠던 여름 여의도 한강공원을 다녀왔어요. 원래 목적은 전동 킥보드를 대여해서 한강을 누비고 다니는 거였는데 오후 시간이 너무 덥더라고요. 그래서 계획을 약간 수정해서 63빌딩에서 진행 중인 전시회를 먼저 봤어요.

바로 화려함으로 유명한 뮤지엄 오브 컬러예요. 지난달을 끝으로 전시회가 종료되었는데 워낙 인기가 많았기에 저도 포스팅으로 정리해 놓으려 해요. 

 


 

뮤지엄 오브 컬러 63

 

기간 __ 2020. 12. 24. (목) ~ 2021. 08.29. (일)
장소 __ 63아트 미술관

 

 

63빌딩 60층 63아트 미술관에서 열렸어요. 덕분에 통유리로 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시원한 한강뷰도 볼 수 있어요.

뮤지엄 오브 컬러는 방마다 콘셉트가 뚜렷해요. 그중 일부만 보여드릴게요.

 

뮤지엄오브컬러 _ 블랙

 

우아한 초대, 블랙

블랙은 죽음, 슬픔, 좌절과 같이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컬러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 블랙은 품격, 우아함, 심플함을 대변하는 색이다. 이 전시실은 다채롭게 변주되는 블랙의 의미를 모은 컬렉션 룸으로, 작가 크리스티나 마키바의 작품은 블랙이 흡수한 모든 상징들이 총천연색으로 피어난 결과물이다.

 

검은색은 모든 빛을 흡수하잖아요, 작가님은 거기서 다시 새로운 색들이 탄생한다고 생각하셨나 봐요. 가장 화려한 사진들이 걸려 있었거든요. 공간 자체도 다양한 색깔의 오브제들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고요.

 

 

뮤지엄오브컬러 _ 레드

 

레이디 파파베르, 레드

라는 호칭을 가진 전시실이에요. 열정, 사랑, 용기를 상징하는 붉은색처럼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공간이에요.

 

 

뮤지엄오브컬러 _ 블루

 

내 기억 속의 바다, 블루

블루는 우리가 아는 바다의 색으로 햇빛의 세기, 바다의 수심, 파도의 강도, 바다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서 한 가지 색으로만 표현되지 않잖아요? 누군가와 거닐었을 기억 속의 바다, 그 색 위에 한번 더 아름답게 덧칠해 놓은 추억의 공간이에요.

 

 

뮤지엄오브컬러 _ 비비드

 

봄날의 산책, 비비드

귀여움으로 가득한 전시실이에요. 봄날은 노란 개나리와 유채꽃, 선명한 햇살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지는 생동감 있는 색상들을 누릴 수 있는 계절이잖아요? 팝아티스트 아트놈 작가님이 컬래버레이션으로 참여하셨는데 선명한 색채와 개성으로 봄날의 정취를 한가득 느낄 수 있도록 꾸며놓은 공간이에요.

 

 

뮤지엄오브컬러 _ 레인보우

 

순간의 마법, 레인보우

도심의 공업지대와 개발 지역을 누비며 건축물들을 발견, 기하학적 특성을 포착하여 선과 면, 색채로 새로운 세계를 구성하는 예너 토룬 작가님의 작품들도 볼 수 있어요. 무지개처럼 조화롭고, 즐거움이 가득한 찰나의 순간을 간직한 공간이에요.

 

 

뮤지엄오브컬러 _ 컬러 팔레트

 

누구나 여러 개의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의 삶처럼, 컬러도 그렇다. 

 

세상 모든 것은 각자의 컬러로 빛난다. 당신도 그렇다. 

당신의 컬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잊지 않기를.

 

 

 

전시가 끝날 때쯤 만난 문구예요. 전시를 둘러보는 동안 기념샷 찍으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거든요, 아름다운 사진 옆에서 미소 짓고 있는 당신도 그만큼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생동감 있는 색감들로 가득했던 전시 덕분에 확실히 기분 전환할 수 있었어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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