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뭔가 손으로 사부작 거리고 싶은 날이 있지 않나요? 전 머리가 복잡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단순 반복할 수 있는 일은 찾게 되더라고요. 머리도 식히고 스트레스도 날릴 겸 들렸던 바닷가에서 우연히 드로잉 카페를 발견했어요. 바람이 강했던 날이라 몸도 녹이고 오랜만에 색칠 공부도 할 겸 들린 곳인데 예상보다 좋아서 이렇게 후기 남겨요.
아트 카페 잉크
-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월내길 8 (이번에 검색하면서 알게 된 건데 울산 성남동과 수원에도 있어요.)
- 전화 : 051-728-2656
- 영업시간 : 11:00 ~ 21:00 / 매월 4번째 월요일 정기 휴무
잉크
부산 기장군 장안읍 월내길 8
map.kakao.com
아트 카페 잉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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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드로잉 카페 잉크는 동해선 월내역 1번 출구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요. 동해선을 타고 방문해도 좋은 거 같고, 가게 주변에 주차장도 넓어서 자차로 가도 좋을 거 같아요.
Art cafe ink 메뉴
즉흥적으로 방문했던 거라 메뉴판 사진이랑 디저트 사진을 못 찍어서 홈페이지에서 메뉴판을 가지고 왔어요. 그림에 설명되어 있듯이 음료를 주문하면 드로잉 수채화 물감 세트를 챙겨주세요. 그리고 테이블 다마 색연필 세트와 펜 세트, 필기구류가 다양하게 있으니 물감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재료로 그림을 그리면 돼요.
아트 카페 이이크 내부
그럼 이제 메뉴도 주문했으니 내부를 둘러볼게요. 보이시죠? 벽면 전체가 손님들 작품으로 가득한 게. 이 광경에 시선이 뺏겨서 메뉴판이나 다른 디테일은 전혀 챙기지 못했어요.
신기했던 게 그림의 수도 많고 색감이 정말 다양해서 이렇게 걸어놓으면 분위기가 산만해질 거 같은데 그렇지 않았어요. 가게 인테리어 소품도 적지 않거든요, 그런데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림마다 개성이 강해서 하나하나 둘러보느라 메뉴가 나오고도 한참을 구경했어요. 위트 넘치는 그림도 많고 전문가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그림도 많았어요. 많은 분들이 정성스럽게 그림을 그려서 걸어두고 가셨더라고요. 누군가의 사진첩을 보는 기분으로 추억 한편을 들여다보았답니다.
부산 드로잉 카페 잉크 이용 후기
카페 창가에서 보이는 풍경이에요. 바다가 좀 멀리 있어서 아쉽죠? 하지만 그림 그리기 시작하면 거기에 빠져서 풍경에는 전혀 시선이 안 간답니다.
그리고 그림에 정신이 팔려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는데 루프탑도 있더라고요. 날씨 좋은 날엔 그림 그리는 대신에 그냥 이곳에서 편하게 이야기하며 바다를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쨔잔~ 한 시간 동안 집중해서 완성한 제 작품이에요!! 날씨가 흐려서 보지 못 한 동해 바다의 해 질 녘 풍경을 그려보았어요. 수채화 물감으로 도전했는데 역시 쉽지 않네요. 그림도 그리고 뒷 장에는 글도 쓰면서 머릿속이 차분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아이와 엄마 손님 한 테이블만 있었는데 어스름이 깔리자 커플들이 많이 왔어요.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거 같죠? 그리고 저처럼 혼자 방문하는 (남자) 손님도 있었다는 거. 한적한 바다가 보고 싶을 때, 머릿속을 비우고 싶을 때 추천하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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