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근처에서 밥을 먹고는 카페를 찾는데 맷차라는 이름이 왠지 낯익었어요. 간 적도 없는데 왜 그렇지 생각해 보니까 예전에 울산에서 본 적이 있더라고요. (알아보니까 명동, 울산, 광주, 대전에 매장이 하나씩 있어요.) 씁쓰름한 말차가 마시고 싶어 꽤 걸어서 찾아갔어요. 그때는 블로그를 할 때가 아니라서 음식이나 디저트 사진을 찍지 않았거든요, 근데 여기는 메뉴가 특색이 있어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어요. 맷차 메뉴랑 명동 맷차 내부 인테리어 모습 포스팅할게요!
명동 맷차
- 위치 : 서울 중구 명동 9길 17
- 전화 : 02 - 6952 - 4170
- 영업시간 : 평일 08:00 ~ 22:00 / 주말, 공휴일 11:00 ~ 22:00
명동 맷차는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어서 찾기가 쉬워요. 1층부터 4층까지가 카페인데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건물 외관이 시원해 보이더라고요. 저희는 오후에 가서 내부가 정갈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해가 지고 나면 이렇게 외부에서 봤을 때 더 예쁜 장소로 변해요.
맷차의 시그니처는 바로 맷돌이에요. 처음에 가게 이름을 보고는 말차랑 관련이 있나 생각했는데 '맷돌로 갈아 만든 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가게에 가시면 실제로 저렇게 맷돌을 볼 수 있어요.
맷차 메뉴
커피와 맷차. 크게 두 종류의 음료가 있어요. 처음 간 곳이라면 저는 보통 직원 분에게 물어보거든요, 볶은 녹차 밀크티를 추천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단 커피를 좋아하는 지인은 카라멜 연유 라떼를, 저는 따뜻한 볶은 녹차 밀크티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디저트가 빠지면 안 되니까 말차 크레이프와 얼그레이 타르트를 주문했어요.
볶은 녹차 밀크티는 저렇게 도기 그릇에 담겨 나와서 따뜻함을 느끼며 마시기 좋아요. 딱 진한 녹색의 비주얼만큼 씁쓰름하고 진한 맛이 느껴져서 맛있었어요. 말차 크레이프도 비주얼로 예상되는 맛 그대로예요.
변수는 타르트였어요. 타르트가 메인 디저트인지 종류가 많더라고요. 말차, 볶은 녹차, 얼그레이, 치즈 등 5 ~ 6종류가 있었거든요, 지인이 (다른 곳에서 먹어 본) 얼그레이 타르트가 맛있다고 해서 주문했어요. 그런데 제가 특유의 느끼함 때문에 블랙티, 홍차 라테를 안 마시는데 딱 그 맛이 나더라고요. 달고 느끼해서 저 타르트만 남겼어요. 하지만 맛은 개인 취향! 블랙티 라테 좋아하시는 분들 입에는 맞을 거 같아요.
명동 맷차 내부
자리는 2층에 잡았지만 내부가 어떤지 궁금해서 4층까지 올라가면서 사진을 찍었어요. 평일 오후라 가게 내부가 한산하기도 했고 저때가 막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된 뒤였거든요, 신기하게도 층별로 한 팀씩 앉아계시더라고요. 그래서 한 장씩 조용히 다 찍을 수 있었어요.
창가에는 좌식 테이블과 방석도 있고 좌석 형태가 다양했거든요, 원하는 자리에 골라서 앉는 맛도 있을 거 같아요. 밥을 먹기에는 어중간하고 커피 대신 특이한 음료가 마시고 싶을 때 혹은 진한 말차(당도 선택이 가능해서 취향 따라 기본, 덜 달게, 당도 없이 중에서 선택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를 마시고 싶을 때 맷차 추천해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후기 > 카페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남동 카페] 청수당공명 (28) | 2021.10.21 |
---|---|
[연남동 디저트 카페 추천] 파롤앤랑그 (24) | 2021.10.20 |
[할로윈 음료] 스타벅스 인천동춘DT점 (20) | 2021.10.16 |
인왕산 더숲 초소책방 : 메뉴, 야경, 주차 Tip 까지 (12) | 2021.10.06 |
초보 블로거인데, 글이 다음 메인에... 떴어요.... 왜? (12) | 2021.09.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