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디저트 카페 추천] 파롤앤랑그

원래 어제 서울숲 쪽에 전시를 보러 가려고 했는데 그 주변 식당과 카페들이 월요일이나 화요일이 휴무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아쉬운 대로 발길을 돌려 연남동에 다녀왔어요. 경의선 숲길 근처에 정말 괜찮은 디저트 카페를 발견했거든요, 파롤앤랑그 메뉴랑 시그니처 파이 소개할게요.

 

 

 

파롤앤랑그

 

• 위치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29안길 8
• 전화 : 02-332-2527
• 영업시간 : 평일 / 주말 13:00 ~ 21:00 (월요일 휴무)

 

 

파롤앤랑그 위치

파롤앤랑그

 

 

 

파롤앤랑그

 

파롤앤랑그는 파이로 유명해요. 후기를 찾아봤더니 주말에는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웨이팅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파이는 1인당 3개 한정으로 살 수 있고, 품절되어서 못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이 나서 기대치도 점점 올라갔어요. 

연남동 주민센터 뒤 편에 있는데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어요. 조용한 주택가에 일반 주택처럼 자연스러운 외형을 하고 있어서 카페인지 모르겠더라고요. 한참 걷다가 이상해서 지도를 확인하며 되돌아왔어요.

 

 

 

파롤앤랑그 메뉴

 

파롤앤랑그 메뉴판

 

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바닐라 라떼, 파롤 크림 라떼 이렇게 딱 4종류가 있어요. 티 종류는 그룬마티니, 루이보스 스트로베리 크림, 다즐링 캐슬턴이 있어요. 음료 종류도 많지는 않은데 파이가 주력 상품이다 보니 간단하게 갖춘 것 같아요. 

 

 

파롤앤랑그 파이 종류

파롤앤랑그 파이 종류

 

제 눈길을 끌었던 파이들이에요. 딱 5가지 종류로 초코 바나나, 바질 토마토, 옥수수, 홍시, 보늬밤이 있어요. 보는 순간 너무 앙증맞아서 웃음이 나더라고요. 정말 5개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1인당 3개밖에 살 수 없어서 제 거로는 홍시를 고르고 나머지 두 개는 저녁에 만나기로 한 지인들에게 선물하려고 포장했어요.

 

 

 

파롤앤랑그 내부

 

메뉴를 주문하면 준비해서 자리로 가져다주세요. 그동안 손님들을 피해서 내부 사진을 촬영했어요.

 

 

연남동 파롤앤랑그 장식장

카운터 맞은편 자리

안쪽 자리

 

평일 2시 반에 갔더니 운 좋게도 창가 앞의 상석이 비어있어서 자리를 잡았어요. 안쪽에는 이런 작은 테이블 좌석들이 10개 안 되게 있어요. 내부 공간이 좁은 편이고 테이블 간격도 가까워서 잠깐 앉아서 쉬다 가기 좋아요.

하지만 저는 평일 오후라 그런지 빈자리가 드문드문 있어서 4시까지 여유 있게 앉아있다 나왔어요. 카페 내부가 주황빛의 은은한 조명인데 창가 쪽에 앉았더니 햇빛 덕분에 훨씬 밝아서 사진 찍기가 좋았어요.

 

 

 

연남동 파롤앤랑그 이용 후기

 

연남동 파롤앤랑그 추천 메뉴

연남동 파롤앤랑그 추천 메뉴

 

제가 주문한 메뉴랍니다. 파이가 달 거 같아서 아메리카노(5,000원)를 주문했는데 달콤한 홍시 파이(8,500원)와 정말 찰떡이었어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아이스 홍시라 녹을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사진도 찍고 천천히 커피도 마시다 보니 적당히 녹아서 먹었거든요, 완전 제 취향이었어요.

파이 안쪽에 커스터드 크림과 곶감이 들어있어서 달콤하고 거기에 호두까지 곁들여지니 너무 고소하더라고요. 크기가 작은 편이라서 하나 딱 먹고 나면 느끼할 것도 없이 적당해요.

다만 홍시를 먹고 나니 다른 종류들도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해져서 그게 가장 아쉬웠어요. 

 

 

파롤앤랑그 홍시

파롤앤랑그 보늬밤

파롤앤랑그 보늬밤

파롤앤랑그 옥수수

파롤앤랑그 옥수수

 

홍시 파이가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선물도 이걸 하고 싶었는데 아이스 홍시라 물러질 수 있다고 다른 걸 추천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지인들한테 물어보고 나중에 포장해 가겠다고 하니 품절될 수 있어서 미리 사놓는 게 좋다고 알려주셔서 전화로 바로 물어봤어요. 각자가 취향에 맞게 고른 보늬밤과 옥수수를 하나씩 포장했어요. 

 

 

 

다들 집에 가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 후기를 알려줘서 기쁘긴 한데, 어떤 맛일지 사진으로 보는 지금도 궁금해요. 아마 조만간 한번 더 가지 않을까 싶어요.

 

 

파롤앤랑그 포장

파롤앤랑그 포장

 

예쁜 파이를 이렇게 고급스러운 상자와 귀여운 종이봉투에 담아줘요. 하나씩밖에 선물을 못 해서 미안했는데 포장지가 깔끔하니까 전해줄 때 뿌듯하더라고요.

그래서 연남동에서 디저트 선물 사실 일 있으면 적극 추천해요.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작은 파이를 8,500원 주고 사 먹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선물로 받으면 가격을 모르니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맛도 있어서 분명 좋아할 거예요.

 

 

파이 설명서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저 파이 명함이었어요. 사실 제 미각이 둔한 편이라 맛있다 맛없다만 평가할 수 있지 안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는 잘 모르거든요. 위에서 자세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게 바로 이 설명지 덕분이었어요.

카페에서 먹고 갈 때도 파이 옆에 올려놔 주시고, 하나씩 따로따로 포장했는데 봉투에 보이게끔 넣어주셔서 헷갈리지 않고 전해줄 수 있었어요. 우연히 갔다가 작은 선물까지 산 기억 덕분에 포스팅하는 지금도 기분이 좋아요. 

 

 

연남동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먹고 싶을 때, 누군가에게 작은 선물을 하고 싶을 때 파롤앤랑그 추천합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