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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전시회 후기

인디아트홀 공 : 공박스 스토어

by walking_star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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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목적지는 문래동이었습니다. 종종 기사나 TV에서 문래 창작촌이 나오던데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찾아가 봤어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는 검색하는데 마침 식당 근처에 있는 인디아트홀 공에서 <2021 영등포 네트워크 예술제>를 하고 있더라고요. 여기까지 왔으니 가보자는 생각에 다녀왔거든요, 인디아트홀 공 정보와 모습 소개할게요.  

 


 

인디아트홀-공-설치미술
인디아트홀 공 - 설치미술

 

 

인디아트홀 공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선유서로 30길 30

시간 : 13:00 ~ 19:00 (월요일 휴무)

문의 : 02-2632-8848

홈페이지 : gongcraft.net

인스타그램 : @indi.art.hall.gong

 

 

인디아트홀 공 위치

 

인디아트홀공

서울 영등포구 선유서로30길 30

map.kakao.com

 

 

지도를 보면서 쉬엄쉬엄 걸어가는데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만 나와요. 담장에 벽화가 그려져 있길래 사진도 찍으면서 찾다 보니까 바로 저 건물이더라고요. 이런 곳에 이렇게 있어? 하는 뭔가 뜬금없는 느낌이라 신기했어요. 저 큰 굴뚝에 슈퍼 마리오가 그려져 있거든요, 마리오 찾으면서 걸어가면 돼요. 

 

인디아트홀 공 주변
인디아트홀 공 주변

 

인디아트홀 공 입구
인디아트홀 공 입구



 

INDI ART-HALL GONG

 

인디아트홀 공은 지속 가능한 예술을 지향하는 곳이라고 해요. 여러 예술가들과의 창작과 소통의 장소로서 전시장과 스튜디오, 세미나실을 운영하고 있어요.

 

'작품성(상품성)만으로 예술의 가치와 유용성이 정해지는 사회에서 예술가들은 어떻게 자립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인디아트홀 공이 2012년부터 현재까지 공간 실험을 멈추지 않는 이유입니다.
2019년부터는 창작 활동에 있어서 좀 더 많은 과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공간을 중심으로 작가들의 모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디아트홀 공의 운영 핵심 키워드는 실험, 생산, 공유, 자립이라고 해요. 문래나 여의도처럼 도시개발의 상징성을 갖는 지역의 중심에, 운영 중인 공장들과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어요. 다양한 종류의 노동과 생산이 혼재돼 있는 지역 안에서 예술에도 경계와 생산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립적인 공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인디아트홀 공 전시
인디아트홀 공 전시
인디아트홀 공 작품들
인디아트홀 공 작품들
인디아트홀 공 그림들
인디아트홀 공 그림들

 

연중 기획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공포 / 공존 / MOVE! MOVE! MOVE! 움직여라! 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어요.

'공포'전은 사회를 다르게 바라보는 예술가들의 시선에 집중한다면, '공존'전은 그럼에도 우리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희망과 대안을 이야기해요. 예술가들의 시선과 일반인들의 시선이 만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작가와 관람객, 그리고 기획자 간에 서로 공생, 공존하는 것이 이곳의 목표이기 때문이에요. 이런 과정은 항상 현재성에 주목하는 끊임없는 '움직임! MOVE! MOVE! MOVE!' 그 자체로부터 시작한다고 해요.

전시회가 각각의 주제별로 진행되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큰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거였어요. 올 7월에도 '공포'전을 진행했던데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해지네요.

 

 

인디아트 홀 공 벽화
인디아트 홀 공 벽화
인디아트홀 공 벽화
인디아트홀 공 벽화
인디아트 홀 공 설치미술
인디아트홀 공 설치미술

 

공장처럼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서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전시실이 바로 나와요. 투박한 건물에 수많은 그림들이 걸려있는데 제가 가본 미술 전시장과는 느낌이 달라서 인상 깊었어요. 전시장은 작품이 예쁘게 보이도록 밝고 화사하게 꾸몄다면 이곳은 작품 그대로에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꾸민 느낌이었어요.

 

저희가 평일에 가서 아직 작품들을 벽에 설치하고 계시더라고요. 쭈뼛쭈뼛 사진만 찍고 나가려는데 안쪽에 들어가 보셔도 된다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편하게 구경하다 왔어요. 

 

 

 

공박스 스토어

 

공박스 스토어

 

영등포 네트워크 예술제는 10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해서 이제는 끝이 났어요. 그런데 인디아트홀 공에서는 자체적으로 공박스 스토어를 10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운영하더라고요. 콘셉트는

 

 

예술가들의 재미있는 가게에 놀러 오세요!

예술가의 작업실이 상점이 된다. 6인 의 작가들이 운영하는 6개의 가게가 2주간 문을 엽니다. 상점에서는 작품, 소품, 굿즈, 미술 재료, 식음료, 중고용품 등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하진 : 진진상회 / 이은정 : 없소 있소 사시오 / 박준식 : 원테이블 / 김도연 : 구멍가게 / 박민애 : ㅁㅁ상점 / 임동현 : 리셋

이렇게 6개 상점이 문을 열어요. 

 

진진상회
진진상회
없소 있소 사시오
없소 있소 사시오
공박스 스토어 - 다양한 소품들
공박스 스토어 - 다양한 소품들
공박스 스토어 - 액세서리들
공박스 스토어 - 액세서리들
공박스 스토어 - 판매 작품들
공박스 스토어 - 판매 작품들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여러 작가의 작품들까지 자세히 볼수록 재밌는 곳이었어요. 오랜 된 CD나 책들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고, 이곳 소속 작가들의 그림, 수제청과 액세서리처럼 여기서만 살 수 있는 제품들도 많았어요.

예술가들이 작업하는 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잘 없잖아요, 그런데 뭔가 비밀의 문이 열린 느낌이었어요. 이 기회를 빌어서 공간을 들여다보길, 문래동이나 영등포구청역에 갈 일이 있다면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요. 저도 다음에 전시회가 있을 때 한번 더 가보려고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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