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기/다녀온 곳 후기

창경궁 야간 개장 후기, 창경궁 후원 예약 정보

by walking_star 2021. 10. 29.
반응형

이전 글에서 정보성 내용까지 곁들여서 적다 보니 글이 길어질 거 같아 창경궁 관람 후기를 다 쓰지 못했어요. 제가 걷는 걸 좋아해서 이런 곳에 가면 2 ~ 3시간은 기본이거든요, 그 덕분에 포스팅 내용도 많이 길어지네요. 이제는 마무리할게요. :)

춘당지를 돌다 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더라요. 이번에는 창경궁 야간 개장 정보와 밤의 창경궁, 후원 모습 포스팅할게요.

 


 

창경궁-춘당지
창경궁 춘당지

 

창경궁 야간 개장은 오후 8시까지 매표와 입장이 가능하고 입장하고 나면 밤 9시까지 관람할 수 있어요. 창경궁 후원은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관람이 가능해요. (서울 고궁 중에서 가장 큰 창덕궁 후원이 예약해야지만 관람할 수 있어요. 입장료는 5,000원이니 참고하세요. ) 

 

창경궁-팔각칠층석탑
창경궁 팔각칠층석탑
창경궁-후원-아이폰
창경궁 후원 아이폰
창경궁-대온실
창경궁 대온실

 

여기는 창경궁의 대온실이에요. 춘당지를 돌다 보니 중간에 대온실로 갈 수 있는 샛길이 나오더라고요. 들어서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에요. 어둠 속에서 주황빛의 정원과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대온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런데 제 갤럭시 노트로 담기에는 빛 번짐이 너무 심해서 지인의 아이폰을 빌려서 촬영했어요. 둘 다 휴대폰에 탑재된 기본 카메라를 사용해서 찍은 건데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나는 거 같아요.

 

창경궁-대온실-아이폰
창경궁 대온실 아이폰
대온실
대온실
창경궁-대온실-폐쇄
대온실 폐쇄

 

내부를 구경하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연말부터 대온실을 개방하지 않고 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하는 한 폐쇄 조치가 지속된다고 들었거든요, 다음 달부터 어떻게 바뀔지 아직 아무런 공지가 없네요.

 

투명 유리문 사이로 조금씩밖에 보이지 않아요. 아쉬운 발걸음으로 돌아서려는데 저렇게 고양이가 놀고 있더라고요. 창경궁에 저 삼색 고양이가 터를 잡았는지 몇 마리가 보였어요.

 

창경궁-고양이
창경궁 고양이
창경궁-춘당지
창경궁 춘당지

 

대온실을 구경하고 나와서 돌아갈 때의 춘당지 모습이에요. 10월의 창경궁은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던데 아래 청사초롱 불빛 때문에 단풍나무처럼 사진이 찍혔어요.

 

밤의-춘당지
밤의 춘당지
밤의-창경궁
밤의 창경궁
창경궁-야간-개장
창경궁 야간 개장

 

그런데 시간이 늦어질수록 창경궁이 정말 어둡더라고요. 야간 개장을 해서 조명 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줄 알았는데 뒤에서 걸어오는 사람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요. 창경궁에 관람객이 많이 없거든요, 혼자서 산책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 어둠 속을 어떻게 걸으시는 건지 정말 대단하세요. 

 

 

여기가 국가에서 보호해야 할 문화재 시설만 아니면 야간에 호러 이벤트 하면 대박 나겠다 싶을 정도예요. 핼러윈이나 여름 방학 때 담력 훈련, 공포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정말 딱일 거 같아요. 큰 나무들 주위에만 조명시설이 되어 있는데 그 마저도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더라고요. 

그런데 고궁이라서 이런 건 불가능할 테고, 조용하고 스산한 곳에서 데이트하고 싶으신 분들은 창경궁 야간개장 코스 적극 추천해요. 

 

창경궁-회화나무와-느티나무
창경궁 회화나무와 느티나무
창경궁
창경궁
창경궁-명정문-아이폰
창경궁 명정문 아이폰
창경궁-명정전
창경궁 명정전

 

창경궁의 정전인 명정전으로 현재 남아있는 조선시대 궁궐의 전각 중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에요.

1483년(성종 14년)에 건립되어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16년(광해군 8년)에 옛 모습 그대로 복원했고, 이때 지어진 건물이 지금까지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있다고 해요. 조선시대 궁궐의 대전(大殿)은 남향으로 세웠는데 명정전만 예외로 동향으로 지었어요.

 

 

멀리서 보고는 명정전 내부에 어진(왕의 초상화)이 걸려있는 건가 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일월오봉도와 용상(임금님이 앉는 의자)이었어요.

명정전 내부 바닥은 원래 나무로 되어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 때 돌로 바꿨다고 해요. 창경궁 복원 때 되돌릴까 했지만 이것도 역사의 일부라고 그대로 남겨두어서 지금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일월오봉도와-용상
일월오봉도와 용상
창경궁-경춘전,-환경전
창경궁 경춘전, 환경전
창경궁-표지
창경궁

 

 

 

이렇게 밤의 모습을 한 창경궁까지 둘러보고 나왔어요. 창경궁은 다른 궁들이랑 비교했을 때 소박한 면이 많은 거 같아요. 궁궐은 몇 채 없고 넓은 부지를 정원이 채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큰 고목들이 유독 눈에 잘 들어왔던 거 같아요.

관람객이 적어서 긴 산책로를 따라 걷기에 정말 좋았거든요, 고궁의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서울에서 관람객 없이 조용하게 궁궐을 누비고 싶으시다면 창경궁 방문을 적극 추천해요.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21년 창덕궁 달빛기행 후기

 

[후기] 창덕궁 달빛 기행 - 가을 밤 낭만 여행으로 추천해요!

며칠 전에 '경복궁 별빛 야행'과 '창덕궁 달빛 기행' 예매 정보 포스팅을 했어요. 그다음 날 같이 가기로 한 지인들이 티켓팅에 도전했는데 한 명도 성공하지 못했어요. 방탄 콘서트 예매를 몇 번

walking-star.tistory.com

 

 

덕수궁 야간 개장 정보, 후기 

 

연휴 서울 나들이 _ 덕수궁 야간 개장 정보(덕수궁 프로젝트 2021)

이번 추석 연휴가 길다 보니 가족이 다 함께 나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없을까 라는 고민이 생기더라고요. 서울 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쉽게 갈 수 있는 곳으로 덕수궁 야간 개장을 찾아냈어요.

walking-star.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