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기/다녀온 곳 후기

경복궁 야간 개장 후기

by walking_star 2021. 11. 11.
반응형

현재 경복궁에서 야간 개장을 하고 있어요. 10월 21일 목요일부터 11월 28일 월요일까지인데 11번가에서 10월 20일에 1차 티켓팅을, 11월 1일에 2차 티켓팅을 했어요. 저는 10월 21일에 소식을 듣고 접속했는데 이미 올 매진이더라고요. 운 좋게 친구 찬스를 써서 경복궁 야간 개장에 다녀왔거든요, 야간 개장 정보와 후기 포스팅할게요.

 


 

경복궁 관람 정보

 

경복궁 야간개장

 

관람 시간

 

  • 휴무일 : 매주 화요일
  • 1월 ~ 2월 : 09:00 ~17:00 (입장 마감 오후 4시)
  • 3월 ~ 5월 : 09:00 ~18:00 (입장 마감 오후 5시)
  • 6월 ~ 8월 : 09:00 ~18:30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 9월 ~ 10월 : 09:00 ~18:00 (입장 마감 오후 5시)
  • 11월 ~ 12월 : 09:00 ~17:00 (입장 마감 오후 4시)

 

기관 사정에 따라 관람 시간 단축 및 조정이 있을 수 있어요.

 

 

2021년 하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

 

  • 관람 기간 : 2021. 10. 21. (목) ~ 2021. 11. 29. (월)
  • 개방 시간 : 19:00 ~ 21:30 (입장 마감 ~20:30)
  • 관람 요금 : 3,000원

 

 

 

관람 요금

 

  • 내국인 입장료 
    • 개인 3,000원 / 10인 이상 단체 2,400원
    • 무료 : 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
  • 외국인 입장료
    • 대인 (만 19세 ~ 만 64세) : 3,000원 / 10인 이상 단체 2,400원
    • 소인 (만 7세 ~ 만 18세) : 1,500원 / 10인 이상 단체 1,200원
    • 무료 : 만 6세 이하, 만 65세 이상
  • 공통 사항 :  한복 착용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무료

 

향원지와 향원정

 

 

주차 정보

 

  • 주소 :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경복궁
  • 전화 : 02-3700-3900
  • 주차장 정보
    • 위치 : 광화문에서 삼청동 가는 길 초입 좌측 편에 위치
    • 주차장 관리사무소 전화번호 : 070-7119-3123
    • 운영 시간 : 06:00 ~ 23:00 
    • 버스 50대 (지상) / 승용차 240대 (지하) / 장애인 주차장 지상 9면

 

 

  • 주차 요금
    • 소형차 : 기본 2시간 3,000원 / 매 10분 초과 시 800원
    • 중형차, 대형차 : 기본 2시간 5,000원 / 매 10분 초과 시 800원
    • 소형 차량이 지상주차장 이용 시 중/대형차 요금 적용

 

경복궁 주차장 위치

 

 

경복궁 야간 개장 예약 정보

 

  • 사이트 : 11번가 티켓 > 경복궁 야간 관람
  • 판매 수량 : 1일 1,300명 (1인당 최대 2매 이내 구입 가능)
  • 예매 개시일 
    • 1차 : 2021. 10. 20. (수) 10:00부터
    • 2차 : 2021. 11. 01. (월) 10:00부터

 

 

인터넷 예매 수량은 1,000장으로 현재 전부 매진이에요. 현장 발권 300매만 선착순으로 구매 가능한데 만 65세 이상 어르신, 외국인,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무료 관람 대상자에 한해서만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경복궁 소개

 

경복궁은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이에요. 북으로는 북악산이 위치해 있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넓은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가 펼쳐져 있어요.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하였고,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가 고종 때인 1867년 중건되었어요.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중건된 궁은 500여 동의 건물들이 미로같이 빼곡히 들어선 웅장한 모습이었다고 해요.

 

경복궁 경회루 하단부

 

 

궁궐 안에는 왕과 관리들의 정무 시설, 왕족들의 생활공간, 휴식을 위한 후원 공간이 조성되었어요. 또한 왕비의 중궁, 세자의 동궁, 고종이 만든 건청궁 등 궁궐 안에 다시 여러 작은 궁들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거의 대부분의 건물들을 철거하여 근정전 등 극히 일부 중심 건물만 남았고, 조선 총독부 청사를 지어 궁궐 자체를 가려버렸어요.

다행히 1990년부터 본격적인 복원 사업이 추진되어 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흥례문 일원을 복원하였으며, 왕과 왕비의 침전, 동궁, 건청궁, 태원전 일원의 모습을 되찾고 있어요.

 

 

 

경복궁 관람 후기

 

경복궁 근정전
경복궁 어좌

 

 

경복궁 내에서 행사 부스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사람들이 줄 서 있던 곳이 근정전이었어요. 뭐지 싶어서 가보니까 다들 용상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시더라고요. 부모님께 영상 통화로 궁궐의 모습을 보여주던 외국인도 있었는데, 그만큼 다른 궁들과 비교했을 때 경복궁은 확실히 위용부터 남다른 거 같아요.

 

경복궁 근정전 뒤뜰

 

 

10월 말에 막 추워지기 시작하던 시기에 경복궁 구경을 갔었는데 다행히 저 날은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덕분에 환하게 빛을 밝히는 달도 볼 수 있었답니다. 사진으로는 잘 티가 나지 않는데 달이 지구 가까이에 와있는지 정말 크게 보이더라고요.

 

궁궐 지붕 위 동물
경복궁 지붕 위 잡상

 

 

달을 찍는데 오히려 다른 것이 시선을 강탈해요. 바로 지붕 위에 올라가 있는 동물 모양의 석상들이었어요. 궁금해서 알아보니까 '잡상(雜像)'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잡상은 소설 서유기의 주인공인 삼장법사,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와 토신 등 상상의 동물로 되어 있어요. 건물의 위엄을 더하고 잡귀의 살(煞)을 막는 것이 목적이라고 해요.

 

경복궁 야간 투어
경복궁 교태전
경회루 하단부

 

 

경복궁 야간 개장에서 하이라이트는 경회루와 연못인 거 같아요. 어둠 속에 잠긴 궁궐 내에서 가장 화려한 모습을 뽐내더라고요. 아직 측면을 구경하면서 걷는데도 그 화려함에 심장이 두근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경복궁 경회루
경회루 밤 풍경

 

 

경회루는 국보 제224호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 연회를 베풀기 위해 사용했던 장소예요. 그 외에도 외국 사신 접대, 무과 시험장, 기우제 행사, 뱃놀이 등 여러 용도로 사용했다고 해요. 잔잔한 연못가에 버드나무 가지들을 바라보면서 손님 대우를 받으면 술이 절로 넘어갈 법한 풍경들이에요.

 

경회루 연못
경회루 밤 풍경

 

 

초창기에는 규모가 작은 누각이었으나 태종 12년에 연못을 확장하고 돌기둥에 용의 모습을 조각하는 등 큰 규모로 중건했다고 해요. 임진왜란 때 불에 타서 소실되었다가 고종 4년에 재건하였는데, 방대한 작업과 과다한 경비를 우려해서 현재와 같은 간결한 모습을 추구했다고 해요.

 

경회루 연못 주변

 

 

원래 경복궁이 야간에 저렇게 밝은 곳이 아니에요. 제가 방문한 주에 '제7회 궁중 문화 축전' 행사가 열리던 중이라 연못 주위로 화려한 불빛들이 가득해요.

궁중 문화 축전은 다음 포스팅 때 소개해 드릴게요.

 

경복궁 근정전 야간 개장
광화문

 

 

관람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 마지막으로 광화문을 볼 수 있어요. 국립 고궁 박물관 쪽으로 입장해서 제대로 보지 못 했거든요.

광화문은 경복궁의 정문으로 다른 궁궐들의 정문과는 달리 돌로 높은 석축을 쌓고 그 위에 중층 구조의 누각을 세워 성곽의 성문처럼 장대하게 지었어요. 중층으로 된 문루를 받치는 기단석축이 세 개의 홍예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앙의 홍예문으로는 왕이, 좌우의 문으로는 왕세자와 신하들이 출입했다고 해요.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 건물을 지으면서 광화문을 건춘문 북쪽으로 옮겼다가, 한국전쟁 때 폭격을 맞아 문루가 모두 소실되었어요. 1968년에 위치를 바꿔서 콘크리트 구조로 복원했는데 2010년, 원래의 모습으로 제자리에 복원한 것이 현재의 광화문이에요.

 

 

경복궁 관람 코스

 

 

 

저녁 7시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시계를 보니 벌써 밤 9시가 지났더라고요. 경복궁 별빛 야행을 진행하던 시기라서 그런지, 야간에는 경복궁 전체를 볼 수 없고 함원전 주변과 경회루 일대까지 관람할 수 있어요. 경회루 연못 주변 벤치에 앉아 이야기도 하고 어둠에 잠긴 궁의 정취를 느끼는데 2시간이면 충분할 거 같아요.

표가 매진이긴 한데 가능하다면 꼭 구하셔서 야간 개장에 다녀오시길 추천해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