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_ 마법사, 바보 카드 해석

오늘 제가 가지고 온 카드는 [마법사]와 [바보] 카드예요.
각각 0번과 1번. 이제 막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과 만반의 준비를 하고선 자신있게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처럼 보여요. 밝은 분위기의 이 청년들에겐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지금부터 살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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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 바보 / 마법사

메이저 아르카나 1번. 마법사

다재다능하며 뛰어난 지성을 가진 인물이에요. 이런 화려한 능력을 자신의 의지에 따라 통제하며 발휘하죠. 많은 상황에서 유능함으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우월한 지적 능력으로 타인을 속이는 면모도 가지고 있어요.

 

타로카드 마법사

▷ 흰색의 옷은 순수한 우주의 원리를 상징해요. 마법사는 이 힘에 법칙과 형태를 부여해 다룰 수 있어요. 겉에는 붉은 옷을 입고 있는데 이치와 원리를 따르는 합리적인 이성과 지성을 나타내요.
▷ 허리띠는 자신의 꼬리를 문 뱀의 형상을 하고 있어요. 이는 우로보로스라고 불리는 유명한 상징이에요. 여러 문화권을 거치며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연금술적으로는 완성된 현자의 돌을 뜻해요.
▷ 머리 위 고리는 정신적으로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줘요.
▷ 마법 지팡이를 하늘 높이 들고 있는데 이는 힘의 근원이 하늘에서 온다는 것을 뜻해요. 이를 이용해 자신의 뜻을 지상에 펼쳐 보여요.
▷ 이 힘은 4 원소를 통해야 발현될 수 있어요. 테이블 위에 4 원소의 상징물들을 올려놓고 작업하고 있어요.


어떤 분야에서 누군가 마법사와 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다면, 이 사람은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사람일 거예요. 이런 사람이 정직하게 일한다면 정말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죠. 하지만 반대로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서 타인을 멋대로 휘두른다면 얼마든지 타인을 속이고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거예요.

이런 이유로 마법사는 다재다능한 능력자가 되기도 하지만 사기꾼이나 바람둥이가 될 때도 있어요. 배열 위치에 따라서 스스로는 자신이 마법사라고 생각하지만 주변에서는 허울만 좋은 사기꾼으로 바라본다고 해석하기도 하고요.

 

메이저 아르카나 0번. 바보

이 카드의 인물은 아무것도 걱정하고 있지 않으며 앞 일에 대한 기대감에 발검음을 내딛고 있어요. 그래서 보통 순수하고 열정 어린 시작을 뜻해요.

 

타로카드 바보

▷ 승리의 상징인 월계관을 쓰고 한 손에는 백장미를, 다른 한 손에는 보따리가 달린 지팡이를 쥐고 있어요. 이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하지만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뜻해요. 손에 든 것들이 순수함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음을 상징하기 때문이죠.
▷ 뒤로는 태양 빛이 내리쬐고 있어요. 신성한 축복을 받으며 출발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채 나아가지만 앞에는 절벽만이 펼쳐져 있어요. 이는 순수한 상태인 바보가 세상으로 떨어져 고난을 겪으리라는 것을 나타내요. 그리곤 메이저 아르카나 전체의 여정을 거쳐 심판을 받고선 다시금 스스로 완전성을 회복할 거예요. 인간의 인생사처럼요.


앞길에 무엇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시작 없이는 여정도 없고 끝도 없으며 완성도 없어요.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한 처음의 순수한 힘, 이것이 바로 바보 카드가 상징하는 거예요.
실제 배열에서 해석할 때는 시작, 무모함, 열정 등을 의미해요. 긍정적으로 사용할 때는 초심자의 행운이 되지만 부정적으로 해석할 경우에는 무오함 때문에 실패를 겪는 것으로 볼 수도 있어요. 그냥 질러본 일이 술술 잘 풀릴 때도 있지만 스스로 치기 어린 열정 때문에 무모한 선택을 할 때도 있잖아요. 행운과 무모함 중 어떤 방식으로 해석할지는 상황에 달려있어요.



바보에게도 마법사가 가진 화려한 재능이 주어졌다면 그의 여정이 조금은 더 수월하게 풀리지 않을까요? 하지만 대신에 저렇게 순수한 열정을 품은 채 나아가지는 못 할 거예요. 그는 현재 많은 것을 쥐고 있지 않기에 무모해 보일지라도 발을 내딛을 수 있는 것일 테니까요.
타로카드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