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_ 죽음, 탑 카드 해석

오늘은 타로에서 무시무시한 이미지로 유명한 [죽음]과 [탑] 카드를 가져왔어요.

많이들 안 좋은 의미로 해석하시는데 실제로 그림만큼이나 나쁜 카드는 아니에요. 완전한 끝이란 건 없잖아요. 지금 상황이 힘들다면 이 시기가 지나감으로써 새로운 시작도 있는 법이니까요. 어두운 그림 속에서 어떤 해석을 끌어낼 수 있을지 지금부터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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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 죽음 / 탑

 

 

 

메이저 아르카나 13번. 죽음

DEATH라는 이름 때문에 불길한 의미로 많이들 오해하는 카드예요. 이 카드에서의 죽음은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끝과 그 이후, 새로운 변화를 나타내고 있을 뿐이랍니다. 이는 길흉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상황에 따라서 길할 수도, 흉할 수도 있음을 나타내요.

 

타로카드 죽음

 

▷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에 사람들은 무너져 내리고 있으나, 주교만이 똑바로 앞을 바라보며 합장하고 있어요. 주교에게는 이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기꺼이 맞아들여야 할 일이에요. 이는 강 너머, 죽음 이후의 영역에 태양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일 테죠.

▷ 여기서 태양은 신성과 영적 불멸성을 상징해요. 강 건너에 있다는 것은 현실에서 죽음을 겪은 이후에야 다가갈 수 있다는 의미로 지금의 죽음이 끝이 아님을 상징해요.

▷ 해골 기수가 들고 있는 깃발에는 흰 장미가 그려져 있어요. Mystic Rose라는 이름의 종교적 상징으로 신의 사랑이라는 뜻이 있어요. 이 장미는 신의 뜻으로 주어진 생명의 힘을 나타내요.

 

 

죽음 카드가 배열에 등장했다면 특정한 상태의 끝으로, 이를 기점으로 질문자의 상황이나 상태가 크게 변화함을 의미해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인이 된다든지, 결혼을 해서 기혼자가 된다든지, 사업을 하는 사람이 업종을 바꾸거나 폐업을 하는 것처럼 상황이 바뀌는 거죠. 이런 변화가 긍정적 일지 부정적 일지는 다른 카드와 함께 해석해야 해요.

 

 

 

메이저 아르카나 16번. 탑

이 카드 역시 그림에서 보이는 긴박한 상황 때문에 불길함으로 자주 오해받는 카드예요. 하지만 탑 카드도 앞서 본 카드처럼  길흉이 정해져 있는 카드가 아니에요. 탑 카드가 나타내는 것은 예상하지 못한 급작스럽고 격렬한 충격이에요. 이러한 충격은 일상의 틀을 깨부수게 되죠. 당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급격한 변화를 거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런 과정을 거쳐 한 차원 높은 성장을 이루게 돼요.

 

타로카드 탑

 

▷ 탑은 기존에 구축된 관념이나 구조를 상징해요.

▷ 내리치는 번개는 초월적인 영역, 외부에서 비롯된 충격을 뜻해요.

▷ 이 충격으로 두 사람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를 가리켜 정신과 육체라는 두 측면으로 해석하고 있어요.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측면 모두에서 기존의 틀이 붕괴하고 있음을 보여줘요.

 

급격하고 강렬한 충격으로 기존의 인식이나 환경이 산산이 부서지는데 이 충격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이 변화가 불현듯 깨달음이나 획기적인 상황의 반전을 가져오기도 하거든요. 물론 이런 충격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그저 정신적인 붕괴나 황폐해진 상황만 남을 뿐이지만요.

 

 

 

 

이미지만큼 강력한 뜻을 가졌지만 마냥 불행 또는 절망을 의미하진 않아요. 끝과 충격적인 일 뒤엔 반드시 새로운 시작 또는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 일이 좋은 일일지 나쁜 일일지는 그때의 상황에 달린 것일 테고요.

타로 카드를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