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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타로 카드

타로 _ 여황제, 힘 카드 해석

by walking_star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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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가져온 카드는 [여황제], [힘] 카드예요.
카드 이미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여유, 풍요로움, 자애로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비슷해 보이는 이 두 카드의 의미가 어떻게 다른지 지금부터 살펴볼게요.

여황제 / 힘


메이저 아르카나 3번. 여황제
이 카드는 대표적인 풍요의 카드이며, 무한한 생산력을 통해 번영을 약속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배경에 보이는 무성한 숲과 앞에 노랗게 익어 황금빛을 띠는 밀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타로카드_여황제


▷ 열두 개의 별이 박힌 왕관은 성모 마리아와 연관되어요. 이 세상에 생명을 주고 풍요롭게 성장시키는 원형적인 어머니를 상징해요. 열두 개의 별로 이루어진 왕관은 이런 능력을 하늘로부터 받았음을 뜻해요. 전체적으로 여황제 카드는 모든 것에 생명력을 주고 풍요와 생산의 힘을 펼친다는 의미를 나타내요.
▷ 생명을 낳고 성장시키는 능력은 여성성으로 비유되어 왔는데, 고전 점성술의 7 행성 중 이런 성질에 가장 부합하는 행성이 금성이에요. 그래서 금성 기호(♀)가 그려져 있어요.

이 카드를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하자면 자비로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생명력으로 볼 수 있어요. 무언가를 끊임없이 낳고 번영시키는 힘은 금전적 융통에도, 감정의 표현에도, 창작에도, 공산품을 생산하는 활동에도 적용할 수 있어요. 화려하고 풍요로운 여황제는 어느 영역에서나 한껏 매력적이기 때문에, 이런 힘을 가진 사람은 주목받을 만큼 화려함을 뽐내며 자신의 능력을 발산해요.
반대로 어두운 이면도 있는데 바로 사치와 부패로 이어지기 쉽다는 거예요. 여황제의 대표적인 악덕은 과하다는 것으로, 그만두어야 할 때 그치지 않는 것이에요. 절제나 중단은 그녀의 성향과 거리가 멀기 때문일 테죠. 자원의 부족함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은 헤픔이나 낭비하는 성향으로 나타날 때가 많아요.



메이저 아르카나 8번. 힘
Strength는 버티고 견디는 힘이에요. 무언가를 타격하고 강제하는 힘이 아니라 압박을 견뎌내고, 하중을 지지하는 종류의 수렴하는 힘이에요. 내구력, 저항력과 같은 이런 힘을 사람이 가진다면 인내, 용기를 나타내겠죠.

타로카드_힘


▷ 순백의 여인이 사자의 턱을 쓰다듬고 있는데 이는 힘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닌 길들이는 모습에 가까워 보여요. 여인의 머리 위에 떠있는 무한대 모양의 고리와 여인이 입은 흰 옷은 그녀가 가진 힘이 정신적인 속성의 것임을 나타내요. 이 힘으로 물리적이고 본능적이고 야성적인 힘을 상징하는 사자를 다스리는 거죠.
▷ 사자의 꼬리가 다리 사이로 말려 있고, 혀를 내밀어 여인을 핥고 있는 것은 자발적인 복종을 뜻해요. 이 카드에서 말하는 힘은 무력으로 타인을 제압한 것이 아니라 그런 힘을 인내와 용기라는 정신으로써 다스리는 거죠.


이 카드를 긍정적으로 해석하자면 인내를 넘어 용기를 발휘하는 모습일 거예요. 강한 적이나 위험과 마주했을 때 도망가거나 두려움에 휩싸이는 것은 동물적인 본능이에요. 하지만 이런 충동을 다스리고 스스로가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정면으로 상대를 마주하는 것은 정신력의 힘이에요. 이렇게 발휘되는 정신적인 통제력은 곧 용기가 될 수 있는 거죠.
반대로 부정적으로 해석될 때는 인내라는 핑계로 필요한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자신을 억누르기만 하는 것이에요. 용기를 제때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인 거죠. 또는 본능적인 경고를 자만과 방심으로 무시하는 경우도 있어요. 자신의 정신력을 과신했기 때문이죠.
어느 쪽이든 정신이 본능을 다스리고 있다는 것은 똑같아요. 다만 이것이 자연스럽고 바르게 쓰이느냐, 부자연스럽고 왜곡되게 쓰이느냐의 차이일 뿐이죠.



강한 정신력을 소유한 풍요의 여황제라면 정말 무서울 것이 없겠네요.
타로카드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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