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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타로 카드

타로 _ 황제, 교황 카드 해석

by walking_star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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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가지고 온 타로 카드는 [황제]와 [교황] 카드예요.
한쪽은 경직된 분위기, 다른 쪽은 경건한 분위기가 보여요. 카드의 해석이 어떨지 지금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황제 / 교황

메이저 아르카나 4번. 황제


보통 이 카드는 강하고 권위적인 남성, 고압적이고 독선적인 성격, 리더로서 뛰어난 능력 등으로 해석해요. 그러나 황제 카드는 그보다 훨씬 큰 스케일의 힘을 가지고 있어요. 세상에 스스로의 영역을 우뚝 세우는 개척자이자 자신의 요새를 방어하는 지배자예요.

타로카드_황제



▷ 황제가 왼손에 쥐고 있는 구슬은 원래 구형체 위에 십자가를 얹은 보주(Orb)예요. 신성으로부터 부여받은 세속의 통치권을 뜻해요. 하지만 황제가 쥐고 있는 것은 십자가가 없는 형태로 지금 황제가 가진 통치권은 신성에게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는 의미죠. 그저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해서 쥐고 있을 뿐이에요.
▷ 오른손에 쥐고 있는 것은 홀로 고대 이집트에서 유래한 상징인 앙크의 모습을 띄고 있어요. 이는 황제가 생사여탈권을 휘두를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음을 뜻해요.
▷ 명분과 정당성 없이 자신의 힘으로만 통제하고 있기에 황제는 돌로 된 권좌에 앉아 갑옷을 입고 주위를 경계하고 있어요. 언제라도 자신을 위협하는 상대는 무력을 행사해 물리쳐야 하니까요.


황제 카드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무언가를 이루고 지켜내는 것에 능해요. 누구의 도움도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판단과 능력으로 타인을 지배할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어요.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견고한 권위와 영역을 만들어내요. 그렇기에 의사소통이나 배려와 같은 성향은 찾아볼 수 없어요.
자신의 능력이 정말 압도적으로 강해야 타인에게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어요. 군림하고 정복하지 못하면 패배하는 상황을 만들 뿐이죠. 대신 능력이 출중한 지도자일 경우 결과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보다 신뢰할 수 있어요. 황제는 통치권을 지닌 자이기에 스스로 일구어낸 영역에 대해서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방어하거든요.


메이저 아르카나 5번. 교황


교황은 지혜를 대중에게 퍼트릴 수 있도록 말과 글, 가르침, 지켜야 할 율법으로 만들어 전파하고 사람들을 이끄는 자에요. 대중을 이끄는 정신적 지도자이자 종교의 수장이죠. 신성이 현현하는 신비한 체험을 겪은 뒤 대중에게 신의 뜻을 따르는 방법을 전달하면 이것이 전통으로 자리 잡아요. 그래서 교황은 전통을 만들고 수호하는 자이기도 해요.

타로카드_교황


교황 카드를 실제 배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하자면 정신적으로 성숙한 멘토나 중재자를 뜻해요. 올바른 말을 하며 명분을 중시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을 나타내요. 만약 상황으로 해석하자면 윤리와 명분을 중시하고 전통적인 규범에 따르는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어요. 이 과정이 중재자나 합의에 의해서 이뤄지기도 해요.
반대로 교황 카드는 완고함을 상징하기도 해요. 동시에 옳은 말의 뒤에 숨어서 스스로를 합리화하거나 입바른 소리를 일삼는 오지랖을 부리는 경우로 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보다 더 악덕한 것은 위선이나 타락을 상징할 때예요. 정신적인 지도자가 타인에게 일부러 나쁘거나 비틀린 영향력을 미친다면 이것보다 위험한 일이 있을까요? 실제로 앞에서는 정신적인 가르침을 말하면서 뒤로는 세속적인 사리사욕을 채우고 타인을 착취하는 일들이 일어나니까요.




황제 카드를 보면서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험한 곳을 지키며 주위를 경계하고 있을까? 교황 카드를 보면서 신의 목소리에 따라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달하고 있나 보다,라고 추측했는데 역시 눈에 보이는 이미지가 다는 아니에요. 타로카드는 그 이면까지 들여다보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아요.
타로 카드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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