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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다녀온 곳 후기

황령산 등산 후기 - 경성대에서 시작

by walking_star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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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생들과 황령산을 다녀왔어요. 날씨가 흐렸지만 어렵게 날짜를 맞춘 거라 무조건 고! 황련산은 처음 올라간 거였거든요, 정상에서 전경을 내려다보니 왜 야경이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도심지에 있어서 한눈에 부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다사다난했던 황령산 등산 후기와 정보 공유할게요.

 

 


 

황령산 등산코스
황령산 전경

 

황령산

 

황령산은 남구, 수영구, 연제구, 부산진구에 걸쳐서 부산의 중심에 있어요. 금련산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높이가 427m예요. 북동쪽으로 금련산과 연결되어 있는데, 등산하면서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직접 다녀왔네요.

 

 

황령산 전망대 주차장

 

황령산전망대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map.kakao.com

 

 

황령산 등산하기

 

황령산 등산코스
황령산 전경

 

 

황령산에는 등산코스가 여러 개 있어요. 저도 이번이 황련산 첫 등반이라서 주변에 물어보니 경성대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경치 보기도 좋고 괜찮다고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경성대에서 모였답니다.

 

경성대에서 황령산 등산로 가는 길
경성대에서 황령산 등산로 가는 길

 

 

경성대 4번 출구로 나가서 학교 정문을 지나 쭉 올라갔어요. 온실 하우스 같은 곳이 나오는데 독수리를 키웠던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건학기념관을 지나 테니스장을 지나 쭉쭉 더 올라가요.

 

황령산 등산로 초입
황련산 등산로 초입

 

 

이런 표지판이 나왔다면 초입을 잘 찾으신 건예요. 길이 두 갈래가 나오거든요, 저희는 오른쪽 길이 더 쉽다고 해서 그리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사실 가다 보면 길이 합쳐지는데 큰 차이는 없겠더라고요.

 

황령산 등산길
황령산 등산길

 

 

이제 황령산 등산코스 시작입니다. 보는 순간 헉! 하지만 되돌아갈 순 없으니 한발 한발 걸음을 떼보아요. 초입이라 다들 아직은 에너지가 넘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면서 올라갔어요.  

 

황령산 등산코스
황령산 등산길

 

 

그렇게 올라가다 저희 회사 부팀장님과 우연히 마주쳤는데, 편백숲길이 좋다면서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원래 계획은 사자봉을 찍고 가는 거였지만 코스를 급 변경하여 편백숲길로 갔어요. 피톤치드를 마셔야 한다며 수다 떠느라 정작 사진은 못 찍었네요. 

 

 

 

 

그런데 저희 고생은 여기서부터였습니다. 편백숲길을 지나 올라가니 도로가 나오더라고요, 느낌상 높아 보이는 언덕을 찾아 무작정 올라가기 시작했어요.(도로에서 왼쪽 길로 갔는데 황령산은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해요.) 그런데 송신탑이 없는 거예요, 이상하다며 고개를 돌리니 뒤 쪽 정상에 송신탑 두 개가 보여요.

 

금련산 송신탑
금련산 송신탑

 

 

저기다 라며 내려가서 다시 오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송신탑 주변으로 철조망이 쳐져있고, 봉수대가 보이지 않아요. 뭔가 이상하다며 등산객분께 여쭤보니 매우 안타까워하시더라고요. 여러분 저렇게 생긴 사각기둥 송신탑은 금련산에 있는 거예요. 여기는 황령산이 아니라 금련산이랍니다.

   

황령산 등산길
황련산 등산길

 

 

얼마나 웃기던지, MBTI P인 사람이 선발대로 나서면 이런 사달이 나네요. 다행히 동생들이 착해서 별 불화 없이 다시 출발했어요. 중간중간 길을 물어보며 부지런히 올라가요.  

 

황령산 정상
황령산 정상

 

 

드디어 황령산 정상에 도착했어요. 날이 흐려서 그런지 정상에 등산객들이 그리 많지 않더라고요. 후다닥 기념사진을 찍고는 준비해 간 간식을 부지런히 먹었어요. 원래는 10시 반에 등산을 시작해서 1시쯤 하산해서 점심을 먹는 게 계획이었는데 정상에 도착했을 때가 1시 반이더라고요.

 

황령산 송신탑
황령산 송신탑

 

 

배를 채우곤 여유롭게 전경을 내려다보는데 이곳이 왜 야경 명소인지 알겠어요. 서면 일대, 광안 대교, 영도까지 부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날씨만 맑았으면 정말 장관이었을 거 같아요. 

 

황령산 광안대교 전경
황경산 광안대교 전경

 

 

봉수대에도 올라가서 경치를 구경하고 하산했어요. 저희는 동의과학대 쪽으로 내려왔거든요, 전망대 주차장을 지나서 오른쪽 샛길을 따라 쭉 내려가니 40분 만에 도착하더라고요. 대학교가 나와서 여긴가 보다 하고 둘러서 내려가니 부산여자대학교였어요. 전 날 비가 내려서 군데군데 진흙길이 있었거든요, 옷매무새랑 신발을 정리해 주고는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황령산은 저희처럼 헤매지 않고 길만 잘 찾으시면 3시간이면 충분히 등산이 가능한 거 같아요. 전경이 너무 좋아서 날씨 맑은 날 야경 보러 한 번 더 다녀와야겠네요. 그리고 가볍게 등산하고 싶은 날도 종종 가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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